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권기창 안동시장이 13일 안동시청에서 만나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사업의 상생 추진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이날 만남에서 국가계획 반영의 마지막 단계인 낙동강유역 물관리위원회 심의의 조속한 통과와,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특별법은 낙동강유역 취수원 다변화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영향지역 지원 등 실질적 지원책을 담고 있어, 법안 통과 시 대구시가 추진 중인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의 예타 면제와 사업비 문제 해결이 기대된다.
이날 양 시는 안동댐 현장도 방문해 취수 예정지의 수량과 수질을 점검하고, K-water 안동권지사에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사업은 안동댐 직하류에서 110㎞ 도수관로를 통해 대구 문산·매곡 정수장까지 원수를 공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통합신공항 개항 시기 맞춰 신공항 및 배후도시 용수 공급도 포함한다.
지난해 7월 환경부장관, 대구시장, 안동시장이 만나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고, 12월에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 안건이 상정돼 현재 심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취수원 안동댐 이전은 30여 년간 지속된 낙동강 유역 물 문제 해결의 마중물”이라며 “통합신공항 적기 개항과 경북 북부 상생 발전을 위해 대구와 안동이 함께 국가계획 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