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2019 나에게 힘이 되는 복지서비스’ 안내 책자를 개정 발간했다.
안내책자에는 23개 중앙행정기관의 400여 개 복지 서비스가 망라돼 있다. 381페이지 분량의 책자에는 상황별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수록돼 있다. 생애주기별, 대상특성별, 가나다순 색인도 제시돼 눈길을 끈다.
또 약 400여 종의 복지사업을 기준으로 올해 변경되는 사항 및 새롭게 도입되는 사업도 수록됐다. ‘복권기금 꿈사다리 장학사업’, ‘청년구직활동지원금’, ‘다함께 돌봄’, ‘성인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에서 변경된 사업의 기준과 내용은 지난 4월부터 소득과 관계없이 6세 미만 모든 아동에 아동수당 10만 원 지급, 소득하위 20% 어르신에 기초연금 30만 원 인상 등이다.
올해부터는 안내책자에 현장공무원, 사회복지사 등 대상 설문조사, 사회보장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제기된 개선사항도 반영됐다. 개정을 위해 정부는 지난 3월 92개 지방자치단체의 2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에 참여한 사회복지 종사자는 안내책자의 사업목록 및 내용 구성과 설명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개선 및 추가로 필요한 분야로는 ‘국가법률지원사업’(41%), ‘지방자치단체 대표사업(32%)’ 등을 꼽았다.
복지부는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올해 안내서에는 무료 법률상담 등 ‘법률복지’ 분야를 새롭게 편성해 법률구조 제도 등 법률상식, 무료 법률상담기관 안내 등을 추가했다.
2014년부터 매년 복지서비스 안내책자를 배포한 결과, 국민이 본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찾아보고 신청하는데 활용하거나, 현장의 복지공무원 및 사회복지사들이 각 지역 주민들의 위기상황에 맞게 서비스를 안내하고 신청을 받을 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더 많은 국민이 보다 쉽게 사회보장제도를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읍·면·동 주민센터 및 지역자활센터, 고용센터, 국민연금․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등 전국 8000개 기관에 책자 14만 5000부를 배포해 누구나 열람해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배부 형태도 다양하다. 휴대가 편한 ‘주요사업50 소책자’를 비롯해 큰 글자로 인쇄된 ‘노령층30 안내책자’도 눈에 띈다. 임신·출산·영유아·아동·청소년·청년·노령층·장애인 대상으로는 전자책으로 배부된다. 시각장애인용 음성지원이 포함된 QR코드 등으로도 안내 자료가 제공된다. 이밖에도 ▲사회보장위원회 ▲복지부 ▲복지로 ▲사회보장정보원 등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김문식 복지부 사회보장총괄과장은 “매년 안내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며, 국민이 더욱 쉽게 이용하고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책자 발간 외에도 여러 홍보방식을 활용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부터 아동·노인 등 대상별·위기상황별 정책 대상자와의 현장 인터뷰를 통해 책자 활용법을 안내하고, 복지부 공식 SNS를 통해 맞춤형 정책을 소개하겠다”고 전했다.
김 과장은 아울러 “기초자치단체 및 종합사회복지관 등 일선 서비스 제공기관 등에서 이 책을 활용하여 지역특성에 맞는 지역별‧기관별 맞춤 정보를 스스로 제작할 수 있도록 원문 제공 및 저작권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