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한결핵협회 및 결핵연구원 발전을 위한 세미나’가 9일 오후 충북 청주의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결핵협회가 주최하고 질병관리본부가 후원해 마련됐다. 결핵협회는 정부의 제2기 국가결핵관리종합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만호 결핵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전쟁 이후 만연했던 결핵은 협회 설립을 하고 국가적 퇴치 노력에 의해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결핵 정책은 변화해 왔다”며 “협회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결핵 없는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옥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2030년까지 결핵 퇴치를 위해 보다 강화된 정책 수립 중에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려면 연간 15%까지 감소시켜야 하며, 전 세계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우리나라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송선대 국제결핵연구소장도 “결핵협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단일질병을 위한 환자모임으로 시작했다”며 “국립마산병원 환우회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가결핵정책의 중심적인 일을 해왔으며, 어떤 단체도 결핵협회만큼 전국적인 튼튼한 지부를 갖지 못했다”고 말해 결핵협회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세미나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김희진 대한결핵협회 중앙교육원장이 ‘대한결핵협회의 과거와 현재’란 주제발표로 시작됐다. 이후 경만호 협회장을 좌장으로 ‘대한결핵협회의 미래’를 주제로 ▲이덕형 한국공공조직은행장 ▲신재국 인제대 결핵정밀맞춤 치료선도연구센터장 ▲김희진 결핵협회 중앙교육원장 등이 토론에 나섰다.
2부는 ‘결핵연구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결핵연구원 센터장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이후 김천태 결핵연구원장을 좌장으로 ▲목정하 부산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권계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 ▲조상래 국제결핵연구소장 ▲심태선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신소연 결핵협회 결핵연구원 진단검사의학센터장 ▲박해준 에스디 바이오센서 연구총괄부사장 ▲구선회 전 대한임상미생물학회장 ▲민원기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장 등이 ‘결핵연구원의 미래’를 주제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