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11일 오전 세종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입양가족, 유공자 및 관련 기관・단체 등이 함께하는 ‘제14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 표어는 ‘입양, 세상 전체를 바꿀 수는 없지만, 한 아이의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복지부는 기념식에서 입양 유공자 25명에게 정부포상 7명, 보건복지부장관표창 18명 등 포상을 수여했다.
특히 배우 신애라씨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신씨가 2명의 아이를 입양하며 대중매체와 강연 등을 통해 입양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 등 인식 개선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했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기념식에 이어 어린이와 부모님이 함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가족운동회’도 진행됐다. 또 지난 3~4월 중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입양 상징 수상작 시상도 열렸다. 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최우수 작품은 ‘하늘이 보내준 아이’, ‘마음으로 낳은 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햐우 홍보, 행사, 발간물 등에 활용된다.
권덕철 복지부 차관은 “2019년은 아동수당이 보편 지급되고, 아동보호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아동권리보장원이 출범하는 해로 아동복지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입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편견을 해소해 더 많은 아이들이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동안 입양으로 보금자리를 찾은 아동 수는 총 681명이었는데, 이중 국내에서 입양된 아동은 378명(55.5%), 해외로 입양된 아동은 303명(44.5%)이었다. 관련해 정부는 2월 ‘아이가 행복한 환경조성’을 혁신적 포용국가의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