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韓 랭크웨이브 고소…“데이터 정책 위반”

페이스북, 韓 랭크웨이브 고소…“데이터 정책 위반”

기사승인 2019-05-11 18:33:48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한국 빅데이터 분석업체 랭크웨이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성명을 내고 “링크웨이브가 페이스북 정책을 준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해 계약 위반 소송을 캘리포니아주 상급법원에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랭크웨이브가 페이스북 데이터를 이용한 광고와 마케팅 분석 모델을 만들어 판매했는데 이는 자사 정책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플랫폼을 사용하는 모든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정책 준수 여부 감사 수용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정치컨설팅 업체가 페이스북 사용자 8700만명의 데이터를 빼돌려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를 지원한 사실이 알려진 후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 이 외는 페이스북 데이터를 앱 환경 밖에서 사용하는 것을 엄격하게 제한해왔다.

페이스북은 “랭크웨이브의 위법행위는 페이스북의 평판, 신뢰 등을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랭크웨이브는 지난 2017년 CJE&M이 인수해 CJ그룹 자회사로 편입됐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9억건 이상의 사용자 관심도를 수집해 관심사 기반 타깃 마케팅을 제공하고 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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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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