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만 15명의 집배원이 업무 중 사망해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과로사(뇌‧심혈관계질환 사망자)한 집배원은 82명으로 지난해만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배원 사망원인을 유형별로 보면 암 질환 사망자가 91명으로 가장 많았고, 뇌심혈관계질환 82명, 자살 45명, 교통사고 30명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청 소속이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인청 57명 ▲부산청 56명 ▲경북청 41명 ▲충청청 39명 ▲전남청 35명 ▲전북청 21명 ▲강원청 16명 ▲제주청 2명 순이었다.
연도별 안전사고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2017년 집배원 안전사고는 389건 발생했지만 지난해는 781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평균 300건 내외로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륜차사고, 차량사고, 낙상사고, 안전사고 등 모든 영역에서 안전사고가 늘어났다.
신 의원은 “우정사업본부가 집배원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안전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우정사업본부는 인력충원 약속을 지켜 과로사를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