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하동 농특산물 2500만달러 수출 계약

[제23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하동 농특산물 2500만달러 수출 계약

기사승인 2019-05-13 11:28:56

경남 하동군은 '제23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기간 열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미국·호주·동남아 등 8개국에 2500만달러어치의 농·특산물 수출계약 및 협약 실적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야생차문화축제 첫날인 지난 10일 화개면 켄싱턴 리조트에서 미국·호주·베트남 등 해외 10개 바이어 업체와 하동군을 비롯한 도내 42개·구례군 3개 등 모두 45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2019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재첩국을 비롯한 가공식품과, 과일류, 섬진강 쌀, 솔잎한우, 새송이버섯 등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생산·가공하는 업체들이 해외 바이어와 1대1 수출상담 활동을 벌였다.

상담 결과 남경오가닉팜 등 5개 업체가 미국·호주·베트남 등 3개국 4개 바이어 업체와 6건 1500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금남 RPC 등 5개 업체가 중국·중동(사우디·이란)·홍콩·몽골·호주·인도네시아 7개국 6개 바이어 업체와 6건 1000만 달러 어치의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모두 2500만 달러 어치의 수출 협·계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업체별로는 하동농협이 호주에 배 300만달러, 남경오가닉팜이 미국과 베트남에 새송이버섯 각각 400만달러와 300만달러, 정성드리가 미국에 재첩국·굴국 100만달러, 농수산식품벤처협회가 미국에 회원사 물품 100만달러, 금오농협이 베트남에 단감 300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거뒀다.

금남 RPC가 중동과 몽골에 섬진강쌀 각 100만달러, 하동축협이 홍콩에 솔잎한우 500만달러, 자연향기가 호주와 중국에 김어포 등 제품 각 100만달러, 옥종농협이 인도네시아에 딸기 100만달러 어치의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윤상기 군수는 "수출상담회는 하동에서 생산·가공된 우수한 농·특산물을 해외바이어에게 알릴 수 있고, 해외바이어의 니즈를 파악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에 계약 또는 협약한 농·특산물이 수출로 이어져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바이어들은 수출상담회 후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개막식을 참관하고 11일 축제장 투어 및 개별 업체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악양 백학제다 '올해의 좋은 차' 대상

우리나라 차 시배지 경남 하동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열린 '제23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에서 악양면 백학제다(대표 박부원)가 '올해의 좋은 차' 대상에 올랐다.

하동군은 야생차문화축제 첫날인 지난 10일 하동녹차연구소와 축제 주무대에서 열린 '올해의 좋은 차 품평회'에서 백학제다 등 5개 제다업체가 '올해의 좋은 차'로 선정됐다.

하동차생산자협의회(회장 김태종)가 주관한 올해의 좋은 차 품평회는 하동지역 제다업체를 대상으로 녹차·발효차 등 부문별 신청을 받아 1차 예심과 2차 본선 평가로 이뤄졌다.

이번 품평회는 녹차 분야의 명차 부문에 12개 업체·수제덖음차 부문에 10개 업체, 발효차 분야의 명차 부문에 11개 업체·잭살차 부문에 16개 업체 등 모두 49개 업체가 출품했다.

평가는 먼저 1차로 차 분야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녹차연구소에서 부문별 제품을 대상으로 국내외명차품질평가기준에 의한 △차의 외형 △찻물색 △향기 △맛 △우린 잎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해 모두 10개 제품을 선정했다.

이어 2차 평가는 축제장을 찾은 소비자 평가를 합산하던 지난해와 달리 소비자 평가 없이 본선에 오른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축제장 주무대에서 같은 심사위원들이 1차와 같은 방법으로 심사해 전체 대상과 부문별 최종 수상업체를 선정했다.

평가 결과 백학제다가 '올해의 좋은 차' 최고의 자리에 올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녹차 분야에서 화개면 삼태다원(대표 온계자)이 명차 부문 최고상, 화개면 붓당골(대표 김종열)이 수제덖음차 부문 최고상을 차지했다.

발효차 분야에서는 하동읍 정민제다원(대표 서정민)이 명차 부문 최고상, 악양면 죽향다원(대표 김일곤)이 잭살차 부문 최고상에 올랐다. 부문별 최고상에는 축제추진위원장상이 수여됐다.

김태종 회장은 "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와 체계적인 차밭 관리 등의 영향으로 냉해가 없어 올해 하동 야생차의 품질이 매우 좋은 편"이라며 "올해의 좋은 차 품평회가 하동 차를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동=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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