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대학교 남학생들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 서울교육청이 졸업생인 현직 교사의 명단 파악에 나섰다.
13일 서울교육청은 의혹에 연루된 교사 파악을 위해 서울교대 측과 연락을 하고 있다. 교육청 측은 “명단이 파악되면 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서울교대 국어교육학과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하는 책자를 돌려보며 성희롱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교대 측은 조사를 벌인 후 남학생들에게 2~3주 유기정학 등의 처분을 내렸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남학생들의 단체카톡방에서 현직 교사인 졸업생이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예쁜 애는 따로 챙겨 먹는다” 등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이에 질타가 일었다. 교사단체인 교육디자인네트워크는 “단체 채팅방의 내용은 아무리 사적인 대화라 해도 교사가 될 자질이 없는 수준”이라며 “공직자의 윤리를 준수하는 교육자로서 상상할 수 없는 발언을 한 교사에 대해 교육청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도 “교단에 서지 못하도록 엄벌에 처해야 한다” “어떻게 믿고 아이들을 맡기냐” 등의 글을 SNS에 게재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