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학생의 절주를 권장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14일 오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대회의실에서 대학생으로 구성된 ‘2019 대학생 절주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함께하는 청춘, 절주를 주도하다’라는 표어로 절주응원단이 대학과 지역사회의 음주폐해를 예방하고 절주문화 확산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절주서포터즈는 국가의 음주폐해 예방 노력이 지역사회와 일상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정보콘텐츠를 제작 및 확산해 캠페인 등을 펴고 있다. 지난 2005년 절주동아리에서 시작한 절주서포터즈는 건강정책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을 모집, 지난달 전국 48개 대학에서 579명을 선발해 올해 연말까지 활동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작년에 발표한 ‘음주폐해예방 실행계획’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음주환경 점검, 홍보, 콘텐츠 확산을 통해 음주조장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절주실천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발대식에서는 올해 새롭게 선정된 대학생 절주서포터즈에게 임명장 수여 및 서포터즈 활동에 필요한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절주서포터즈 활동수칙 선언과 함께 핸드프린팅, 절주서포터즈 선배 및 콘텐츠 전문가가 알려주는 노하우도 공유됐다.
권준욱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대학생 음주행태가 성인에 비해 심각한 만큼 전국 각 대학의 절주서포터즈를 중심으로 술 없는 대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음주폐해 감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도 “절주서포터즈를 보유한 대학의 음주율이 그렇지 않은 대학에 비해 낮은 만큼 우리사회에 절주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서포터즈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