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증시 속 대체투자 대안…'코리빙∙학생기숙사' 부동산 투자가 뜬다

저조한 증시 속 대체투자 대안…'코리빙∙학생기숙사' 부동산 투자가 뜬다

기사승인 2019-05-14 13:08:50


존 케네디 큐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QIP, 이하 큐인베스트먼트)전략고문은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영국·미국 등 선진국 부동산 시장에서 찾는 자산관리 대안'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처럼 증시 변동이 심한 시기에는 투자자들이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찾기 어렵다"며 "현재 가장 투자 수익이 유망한 분야는 선진국 시장의 주거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라고 말했다. 

큐인베스트먼트 측은 이날 주식·채권을 통한 대체 부동산 투자 분야로 '코리빙(Co-Living)'과 '학생기숙사(Student Housing)'를 소개했다. 

코리빙은 거주자들이 주거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공유주택이다. 거주 구역 내에서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같은 지역 내 다른 주거시설 대비 임대료 부담이 최대 20% 적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거 비용 부담 완화와 인적 교류를 원하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공유경제 기조가 부동산 시장에 확산되면서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미국과 영국, 유럽 등에서 코리빙 주거문화가 눈에 띄게 확산되고 있으며, 한국 등 아시아 부동산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 학생기숙사는 학생들의 니즈에 맞춰 설계·시공된 주거시설이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이나 메이플트리(Mapletree) 등 여러 아시아 기관투자자들이 해당 상품 투자에 뛰어든 상태다. 고액자산가 및 기관투자자로부터 최근 각광받고 있는 부동산 자산이다.

해당 회사에 따르면 코리빙 및 학생기숙사는 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조정수익률을 보여왔다. 이에 상업용 또는 소매 부동산, 또는 상장 자산, 또는 리츠(REITs)보다 유망한 투자 대상으로 성장하고 있다.

벤 홀 큐인베스트먼트 투자부문 대표는 "코리빙 부동산 상품은 수익 흐름이 안정적이고 자본 가치가 높다"며 "코리빙 투자는 장기적인 부동산 투자 비즈니스 모델로서 현재 선진국 시장에서 우수한 수익률을 시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산군으로서 학생기숙사는 매우 경기 방어적"이라며 "경기가 불황일 때 사람들은 전문지식과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학교를 더 찾게 된다. 이에 학생기숙사에 대한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영국 주요 대학도시의 전체 임대시장이 연간 3~5%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잘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큐인베스트먼트는 부동산 사모 전문 운용사다. 미국, 영국, 호주 및 독일 등 선진국 시장의 코리빙과 학생기숙사 모두에서 전략적 부동산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코오롱글로벌㈜와 코리빙 부동산 프로젝트에 공동투자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다른 여러 기관투자자들과도 공동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 중에 있다. 지난해에는 12월 아시아 투자자들에게 최초로 코리빙 투자가 가능한 상품을 론칭하기도 했다.

큐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31일 기준, 약 3억 달러(한화 약 3480억원)에 달하는 선진국 부동산 자산을 운용해 왔다. 3~5년의 투자 기간 동안 16%의 연 환산 수익률을 내고 있다. 또한, 최근 존 케네디 전략고문을 영입하여 영국 학생기숙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케네디 고문은 지난 2000년 세계 최초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학생기숙사 프로젝트를 소개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를 계기로 학생기숙사 섹터는 전 세계적으로 171억 달러의 자금이 거래되는 기관투자자의 자산군으로 성장했다.

피터 영 큐인베스트먼트 CEO 겸 공동설립자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코리빙 및 학생기숙사 섹터의 채권 및 주식 상품을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여러 한국의 금융회사들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에 있으며, 앞으로 약 1년 안에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몇몇 회사들과는 구체적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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