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메리츠자산운용 ‘자율협약’ 체결

여가부-메리츠자산운용 ‘자율협약’ 체결

기사승인 2019-05-14 11:43:48

여성가족부와 메리츠자산운용이 ‘메리츠자산운용 내 여성 고위직 확대 및 국내 여성친화기업에 대한 투자 장려의 내용을 담은 자율 협약’을 메리츠자산운용 본사에서 14일 체결한다.

이번 협약 체결은 여가부와 경제단체의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사업 중 기업이 자율적으로 성별균형 수준을 높이려는 다짐을 확산하는 ‘기업과의 자율 협약 이어가기 캠페인’의 일환. 

협약식에는 이정복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와 김홍석 상무, 이지숙 수석, 최경민 수석을 비롯한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업 내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메리츠자산운용의 역할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여성의 참여가 활발한 기업이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는 신조로, 지난해 11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여성친화적인 기업을 선별·투자하는 ‘메리츠더우먼증권투자회사를 출시하고 기업 내 성별다양성 제고의 가치가 기업에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는 것이 여가부의 설명이다.

‘메리츠더우먼펀드’는 성 다양성 및 형평성을 두루 갖춘 기업에 장기 투자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참여하는 동시에, 견고한 수익률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도모코자 조성됐다. 자율협약에는 ‘메리츠더우먼펀드‘를 통한 기업의 여성인력 활용과 여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을 장려하고, 메리츠자산운용 내 여성 임원을 20%이상으로 확대하는 목표가 담겼다. 

여가부는 ‘메리츠더우먼펀드’와 같이 성별 다양성이 높은 기업에 펀드를 투자하는 여러 해외사례를 적극 발굴하여 많은 자산운용사와 기업에 공유·확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례로 미국은 1993년 이래 여성 지도력이 최고 등급인 기업에 투자하는 대형주 집합투자기구(펀드)를 운용해오고 있다. 일본은 여성 근로자 및 임원 비율 등을 기준으로 여성 친화적인 기업에, 캐나다는 기업대표가 여성이거나 이사회 참석 여성이 25% 이상인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정복 대표는 “여성의 경영참여가 높을수록 기업문화가 더 유연하게 바뀌고 기업의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주요 기업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여성 친화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진선미 장관은 “기업 내 성별 다양성을 높이는 것은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이는 결과적으로 성과와 수익으로도 연결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협약을 계기로 메리츠자산운용의 사례가 성별균형 확보를 위한 우수사례로 공유되고, 다른 금융기관과 우리사회의 관심과 참여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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