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상생협력과 창업‧벤처 열기 확산 등을 위해 정부 지원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열린 ‘2019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정부의 경제정책 성과가 당장은 체감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총체적으로 본다면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인들의 성과를 축하했다.
중소기업인 대회는 지난 1990년 시작돼 올해 30회째로 ‘혁신과 협업,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입니다’를 슬로건으로 한 ‘2019 중소기업 주간(5월13일~17일)’의 중심 행사다. 특히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첫 번째 현장행보로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하며, 중소기업 활력 불어넣기에 힘을 실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일자리 창출 유공자 포상 등 중소기업인 스스로 성과를 돌아보고 자긍심을 높이는 축제의 장으로, 업종별 중소‧벤처기업 대표와 유공자 및 유관단체 등 4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해 30-50 클럽, 즉 인구가 5000만명 이상이면서 1인당 소득 3만 달러를 이룬 세계 일곱 번째 나라가 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국 중 유일할 뿐 아니라 전쟁의 폐허 위에서 이룬 성과”라며 “우리 중소기업도 매일매일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액을 달성하는 등의 중소기업인의 성과에 대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첫해, 경제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2년 차에 혁신적 포용국가의 시동을 걸었다. 3년 차인 올해에는 반드시 현장에서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면서 “위험부담과 책임을 국가가 함께 나눠야 한다. 기업가 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 도와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최저임금, 주52시간제 도입 등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 여건을 개선하는 일도 중요하다. 공공이 수요 창출의 마중물이 되도록 조달체계를 개편하고, 공영홈쇼핑과 중소기업유통센터를 이용해 홈쇼핑, 온라인몰, 백화점, 대형마트 등 우수제품이 다양한 경로로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대기업과의 동반·상생 진출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은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중소기업 근로자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 일자리 우수기업 지원 강화’, ‘효과없는 규제의 과감한 개혁’ 등의 지원안을 제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허리이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하는 경제생태계가 만들어지면 우리 경제의 활력도 커질 것이다. 중소기업의 성장은 우리 정부의 변함없는 목표”라며 “기업이 적극적으로 도전과 재도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중소기업인이 스스로 자랑스러워할 나라를 만들고자 정부는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금탑(2명), 은탑(3명) 산업훈장을 받은 중소기업인 대표 5인에 대해 직접 포상을 전수했다. 올해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서한안타민 이균길 대표는 연구 개발을 통해 60종 이상의 특허‧인증 등 취득을 비롯해 친환경 불연 내장 마감재의 국산화를 통해 수입대체 및 관련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주식회사 에스앤비 이승지 대표는 부도 업체를 인수하여 경영정상화 및 매출 400억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천연가죽 열융착 라미네이션 공법을 세계최초로 상용화하여, 완성차의 프리미엄화에 기여하는 등 산업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영선 중소벤체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인들께서 일자리 창출과 혁신을 위해 자발적인 다짐과 선언을 해주셔서 든든하고 감사하다. 4차산업 혁명의 대변혁의 시대에 중소기업인 여러분들이 우리의 경제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