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15일 동틀 때에야 협상 극적 타결…'정상 운영'

부산 시내버스 15일 동틀 때에야 협상 극적 타결…'정상 운영'

기사승인 2019-05-15 05:56:25

총파업 초 읽기에 들어갔던 부산에서도 시내버스 임금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 15일 오전 5시께부터 정상 운영됐다. 이날 부산시는 오전 5시3분 시내버스 임금협상 타결 소식을 SNS '긴급재난문자'로 시민들에게 알렸다.

부산에서는 전날 밤 9시40분께 부산지방노동위원회(부산지노위)가 14일 쟁의조정 중지를 선언, 시내버스 파업이 현실화되는 듯 보였다. 

15일 오전 4시20분 첫 시내버스가 출발하지 못한 상황에서 버스 노사는 서로 다시 머리를 맞댄 뒤에야 겨우 임금 3.9% 인상과 교대근무 도입에 합의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자동차노련) 부산 버스노조 대표자들은 이날 오후 9시 40분께 부산지노위의 마지막 조정회의에서 사용자 측인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측에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15일 오전 4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노사가 주52시간제 도입에 따른 근무 일수의 조정, 근로시간 감소에 따른 임금 보전 문제 등을 두고 6시간 넘게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특히 임금인상률을 두고 의견 차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가 당초 요구안보다 인상률을 낮춘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사측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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