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인하…코픽스 하락 영향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인하…코픽스 하락 영향

기사승인 2019-05-16 09:34:12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16일부터 인하된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4월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85%를 기록해 전월보다 0.09%p 하락했다고 밝혔다. 잔액 기준 코픽(2.01%)도 0.01%p 떨어졌다. 잔액 기준 코픽스가 하락한 건 2017년 5월 0.01%p 하락한 이후 1년11개월만에 처음이다. 

대출금리는 변동금리와 가산금리를 가산해 산출되며, 코픽스는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따라서 코픽스가 하락하면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가 인하된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이날부터 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는 3.39~4.89%에서 3.38~4.88%로 0.01%p, 신규취급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는 3.16~4.66%에서 3.07~4.57%로 0.09%p 하락했다.

신한은행도 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는 3.42~4.67%에서 3.41~4.66%로, 신규취급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는 3.39~4.64%에서 3.30~4.55%로 조정했다.

우리은행 역시 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가 3.42~4.42%에서 3.41~4.41%로, 신규취급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는 3.34~4.34%에서 3.25~4.25%로 떨어졌다. 

NH농협은행의 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도 3.01~4.51%에서 3.00~4.50%로, 신규취급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는 2.93~4.43%에서 2.84~4.34%로 하락했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KEB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주요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이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연합회 측은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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