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청도소싸움축제’가 지난 16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청도소싸움 경기장에서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자유한국당 이만희 국회의원, 장경식 경북도의회의장, 경북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인 고윤환 문경시장, 백선기 칠곡군수,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함께하는 즐거움, 터지는 감동, 소싸움이면 충분하다’는 주재의 축제 개막식에는 화랑정신의 발상지를 반영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가수 박주희씨의 축하공연, 선비보잉쇼, 이색 마술쇼, 관객과 소통하는 마임쇼 등 다양한 무대공연이 이어졌다.
축제에는 전국에서 온 싸움소 200여마리가 총상금 1억1220만원을 걸고 불꽃 튀는 승부를 가린다.
싸움소는 대백(무게 881kg 이상)과 소백두(801∼880kg), 한강(751∼800kg), 소한강(701∼750kg), 태백(651∼700kg), 소태백(600∼650kg) 등 6개 체급으로 나뉜다. 체급별 우승 상금은 600만 원이다.
올해는 관람객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16, 17일은 전통 소싸움 방식인 체급별 대회로 진행하고 18, 19일은 관람객이 돈을 걸 수 있는 갬블 방식으로 진행한다. 관람료는 없다.
경기장 주변에 포토존와 바우를 이겨라, 어린이 바운스 놀이터, 소달구지타기 등 풍성한 체험행사와 인기가수 초청 공연, 태권도시범 공연 등도 열린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삼청의 고장이며, 청정 지역 청도의 농산물과 관광 지원을 연계해서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하는 출발점이 되는 게 소싸움 축제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청도=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