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17일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한 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정부 발표 직후 “대북제재와 무관한 우리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문을 진작 허용하는 것이 마땅했다”며 환영의 뜻을 보였다. 이어 “정부가 미국을 지나치게 의식해 유보 조치를 해왔던 것은 국민 재산권 보호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방문과 관련해 비대위는 “3년 이상 방치된 공장 및 기계 설비를 점검하고 보존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점검이 가능한 방문이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방북해서 시설 상태를 봐야 하겠지만 공단이 방치된 지 3년도 넘은 만큼 걱정도 많다”고 말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방문 일정 및 절차 등 정부와의 논의를 앞두고 기업인들의 사전 회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