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악재 속에도 '성장주'는 있다...콘텐츠주, 조용한 강세

증시 악재 속에도 '성장주'는 있다...콘텐츠주, 조용한 강세

기사승인 2019-05-23 05:00:00


콘텐츠주가 성장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경제의 저성장과 증시 불황 속에서도 콘텐츠 관련 기업들은 지속적인 성장세다. 대표적인 콘텐츠주이자 유망 기업으로 꼽히는 곳은 CJENM의 드라마 제작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JTBC의 콘텐츠 유통을 담당하는 종합미디어 회사 ‘제이콘텐트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한 1118억원, 영업이익도 3% 상승한 11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7% 늘어난 92억원이다. 

같은 기간 제이콘텐트리도 (연결기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 176% 늘어난 1263억원의 매출액과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비지상파 기준 최고의 시청률을 달성했던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성과 덕분에 깜짝 호실적(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카이캐슬의 국내외 VOD 매출액은 70억원에 달한다.

두 기업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 등 글로벌 미디어 업체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국내외 판권 수익 향상뿐만 아니라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이들 기업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매수의견을 내놓고 있다. 5월 들어 제이콘텐트리와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주가는 각각 6300~8200원, 10만~13만원 정도다. 이는 실거래 가격의 최소 20%대, 최대 60%대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IBK투자증권 김장원 연구원은 “향후 콘텐츠 시장은 더 커지고,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콘텐츠 사업자들의 시장이나 영업 환경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콘텐츠주는 성장주로서 분명히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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