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감사보고서 정정 사례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외부감사 대상 기업의 감사보고서(연결감사보고서 포함) 정정건수가 1533건으로 전년대비 24.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감사보고서 정정건수는 지난 2016년 969건에서 지난 2017년 1230건으로 늘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1.58배 증가한 수치다.
외부감사 대상 기업 중 상장사의 감사보고서 정정건수는 지난 2016년 150건, 2017년 327건에서 지난해에는 380건으로 증가했다. 코스피 기업의 정정건수는 2016년 49건에서 지난해 151건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은 92건에서 211건으로 증가했다.
최근 3년간 감사보고서 정정건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7곳으로 3건을 정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1회 정정은 2419곳(92.8%), 2회 정정은 180곳(6.9%)으로 집계됐다. 감사보고서 정정 시기는 공시 이후 한달 안이 1643건으로 가장 많았다
상장사의 경우 감사보고서 정정회사 중 46.0%가 정정 시점에 감사인이 변경된 상태로 전체 상장사의 감사인 변경비율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었으며, 상장사의 감사보고서 정정이 빈번한 항목은 자기자본 수정을 동반하는 매출채권, 무형자산, 이연법인세자산 등이었다
감사보고서를 정정한 회사의 감사인 중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4대 회계법인 비중은 연결감사보고서의 경우 32.4%였고 개별감사보고서는 14.7%였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