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22일 여수시청에서 제14회 정기회의를 열고 국도77호선 조기연결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해 관계부터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국도 77호선은 부산과 경남, 전라도, 경기도를 연결하는 국도로 현재 남해~여수간 해저터널과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 부분만이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제13회 정기회의에서 제안한 남해~여수간 해저터널 건설 촉구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며 "국도 77호선 구간 중 미개통된 남해~여수간 해저터널 및 여수 화태~백야 연도교의 조기 연결을 촉구하고, 남해군과 여수시의 해저터널 건설의지를 정부 정책에 강력히 반영하기 위해 재건의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남해군은 이번 회의를 통해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부회장 지자체로 선출되면서 6급 공무원 1명을 협의회 사무국에 파견할 예정이며,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이 정부 시책에 채택될 때까지 적극적인 노력을 할 예정이다.
한편 남해군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이 2020년 말 확정되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각종 협의회, 토론회 개최 및 정부부처 방문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5월 14일에는 국토교통부 주관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부산국토관리청과 국토연구원 관계자가 본 사업의 현장조사를 위해 남해군 예정 부지를 방문한 바 있다.
◆남해군, 노후 건설기계 배출가스 저감사업 시행
경남 남해군이 건설공사 현장에서 사용되는 굴삭기,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 건설기계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올해 처음 시행한다.
군은 사업비 5500만원을 투입해 건설기계 1대에 매연저감 장치 부착비용과 배출가스 발생이 많은 구형 디젤엔진 3개를 새 엔진으로 교체하는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매연저감장치 부착 대상은 2005년 이전 제작된 덤프트럭, 콘크리트 믹서 트럭, 콘크리트 펌프 트럭 등 도로용 노후 건설기계 3종이다.
또 2004년 이전 제작된 구형 기관(엔진)을 탑재한 지게차와 굴삭기는 엔진교체 사업 대상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노후 건설기계 소유자는 공고문에 포함된 장치 제작사 또는 엔진교체 사업자와 계약한 이후 남해군의 승인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남해군은 6월 10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사업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남해군에는 지난해 말 기준 497대의 건설기계가 등록돼 있으며, 이 중 36%에 달하는 180대가 2005년 이전의 노후 건설기계다.
남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