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최정훈 “부친, 김학의 친구일 뿐 혜택 전혀 없다”

잔나비 최정훈 “부친, 김학의 친구일 뿐 혜택 전혀 없다”

잔나비 최정훈 “부친, 김학의 친구일 뿐 혜택 전혀 없다”

기사승인 2019-05-25 13:10:39

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27)이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의혹에 중심에 서 있는 부친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관계 및 자신과 형이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SBS는 최정훈의 부친 최모씨가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에게 수천만 원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들 형제가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담긴 내용을 보도했다.

최정훈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과 형인 매니저 최정준씨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고 나섰다. 

최정훈은 “이름도 거론하기 두렵고 싫은 ㄱㅎㅇ(김학의) 건에 관해서는 아버지와 그 사람이 제가 태어나기 전 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 사이였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며 “저는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 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정훈은 자신과 형이 회사 경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업적 재기를 꿈꾸시는 아버지의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드린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사업의 실패로 신용상태가 안 좋았던 아버지의 명의로는 부담이 됐다고 하셨다”며 “저희 형제가 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도 그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인한 결과 제 명의의 주식에 대한 투자금액은 1500만원에 불과하다. 저와 제 형의 인감 역시 그 때 아버지께 위임했다”이라고 부연했다. 

관련 보도를 한 SBS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했다.

최정훈은 “제 명예를 훼손시킨 이와 기사(아버지 용인 사업건)의 제보자는 동일한 인물 혹은 그 무리라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보자로 추정되는 그 무리들은 아버지가 가까스로 따낸 사업승인권을 헐값에 강취하려 많이 알려진 아들을 미끼로 반어적인 협박을 수시로 했다고 한다”며 “제보자가 아버지를 방해하려 없는 일을 만들어내 아버지를 고소한 일들도 많았지만 모두 무혐의 판정을 받으신 사실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희 형제의 원동력이 된 것은 아버지의 돈과 백이 아닌 아버지의 실패였고 풍비박산이 난 살림에 모아둔 돈을 털어 지하 작업실과 국산 승합차 한 대 마련해 주신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버지는 늘 제게 도망치지 말고 피하지 말라고 가르치셨다. 아버지도 꼭 그렇게 행하실 거라 믿는다. 죄가 있다면 죗값을 혹독히 치르실 것이고 잘못된 사실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바로 잡겠다고 제게 약속하셨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24일 SBS TV ‘8뉴스’는 김학의 전 차관에게 3000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최근 검찰 수사단 조사를 받은 최모 씨가 3년 전 부동산 시행업체를 설립해 따낸 용인시 개발 사업권을 둘러싸고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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