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롤) 게임단 킹존 드래곤 X의 롤 월드챔피언쉽(롤드컵)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드라이너 ‘폰’ 허원석이 건강 문제로 서머 시즌 자리를 비우기 때문이다.
킹존은 29일 구단 SNS를 통해 허원석이 팀과의 상호 합의 하에 휴식과 회복을 위한 시간을 갖는다고 전했다. 스프링 시즌 이후 휴가 기간 동안 허원석의 건강이 악화됐고 팀 복귀 후 코칭스태프와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했지만 회복을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킹존은 허원석이 팀 워크숍 대신 멘탈 코치와 개별훈련을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휴식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2018시즌 건강 문제로 컨디션 난조를 겪었던 허원석은 올 시즌 제 폼을 되찾았다. 팀의 구심점이 돼 ‘데프트’ 김혁규와 함께 킹존을 리그 3위에 올려놨다.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팀 SKT T1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서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킹존이기에 허원석의 이탈은 더욱 치명적이다.
롤드컵 진출 티켓이 걸린 서머 시즌은 스프링 시즌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높다. 선수들 간의 합, 집중도가 극에 달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진다.
한편 킹존은 ‘내현’ 유내현으로 허원석의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