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지난 30일 시청 대강당에서 저출산․고령화와 지방인구 유출로 고조되는 현재의 인구위기 상황을 시민과 함께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구미시 인구정책 시민100인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사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주부, 대학생, 자영업자, 보육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평생 살고 싶은 구미, 시민과 함께 합니다’라는 주제로 10명이 한 팀을 이뤄 의견을 교환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은 퍼실리테이터(도우미) 참여와 웹토론 방식을 도입해 현장에서 참가자 의견을 바로 취합․분석․분류해 실시간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토론의 현장감과 신뢰성을 높였다.
박은희 미래전략담당관의 인구문제와 정책방향에 관한 발제를 시작으로 1․2부로 나눠 입론과 상호토론, 전체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3시간가량 진행된 토론에서는 인구유출방지를 위한 구미형 일자리 창출, 문화․예술․레저 등 생활인프라 조성,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문화 개선, 공공보육 확대, 주택․교육․의료기반 거주자 지원책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장세용 구미시장 “전문가 중심의 공개토론과 달리 시민이 중심이 되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과정들이 매우 뜻 깊은 일이다”고 말했다.
구미=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