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 필요”…인상 최소화 피력

홍남기 부총리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 필요”…인상 최소화 피력

기사승인 2019-06-02 19:58:25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최저임금과 관련해 내년 인상 수준을 최소화하겟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때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 경제 주체의 부담능력, 시장의 수용 측면이 꼼꼼하게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작아지고 명목 임금 상승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지만, 일용직 등 민감업종에서 일자리가 밀려나는 영향도 있었다”라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공약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한 것도 감안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30일 2020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돌입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박준식 한림대 교수를 최저임금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내년도 최저임금액을 정하는 심의를 시작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체 27명의 위원 가운데 근로자위원 7명, 사용자위원 8명, 공익위원 9명 등 24명이 참석했다. 이들 가운데 공익위원 8명이 새로 위촉됐다.

박 위원장은 당시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저임금과 관련해 사회 각층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이럴 때일수록 최저임금위의 대내외적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현장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겠고, 최저임금위 논의 공개를 포함해 심의 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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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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