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은 돌봄 현장 당사자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돌봄 부담 경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돌봄로봇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3일 국립재활원 나래관 3층 중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의 고령화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상황에서 노인과 장애인의 일상생활 보조 및 자립 지원 등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한 ‘돌봄로봇 중개연구 및 서비스모형(모델) 개발사업’(’19년~)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재활원 돌봄로봇중개연구사업단(단장 이범석)에서는 돌봄로봇 중개연구 및 서비스모델 개발사업을 통해 돌봄부담 경감을 목표로 중증장애인, 거동불편 노인 당사자 및 돌봄을 주는 자를 위한 수요파악, 서비스 모델 개발, 중개연구, 인력·제도 연계 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립재활원 송원경 재활보조기술연구과장의 ‘돌봄로봇 중개연구 및 서비스모델 개발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돌봄의 어려움에 대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자 장애인 및 거동불편 노인 당사자와 돌봄을 제공한 경험이 있는 돌봄 관련 전문가들이 발표할 계획이다.
첫 번째 분과(세션)에서는 권지담 한겨레 기자가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해 한 달간 실제로 직접 요양보호사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기획기사를 토대로 본 돌봄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발표한다.
두 번째 분과(세션)에서는 ‘중증장애인 당사자와 돌봄을 주는 사람의 돌봄 이야기’로 정영만 서울다누림관광센터장과 이정욱 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부모회장이 발표한다.
세 번째 분과(세션)에서는 ‘거동불편 노인 당사자와 돌봄을 주는 사람의 돌봄 이야기’로 홍명신 에이징커뮤니케이션센터 대표와 김영식 유당마을 원장이 발표한다.
국립재활원에서는 그동안 재활로봇 개발 및 인허가 취득 등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고 의료재활로봇보급사업을 통해 병원, 복지관에 상·하지 재활로봇 등을 120여대 보급했다.
축적된 재활로봇 개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돌봄로봇중개연구사업단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돌봄부담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국립재활원은 2020년도부터 돌봄로봇 연구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개발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의료기기와 노인·장애인 보조기기를 개발 및 보급할 예정이다.
현재 국산화율 28.6%로 머물러 있는 전동휠체어 또는 전동휠체어 장식물(액세서리) 등의 전략품목 보조기기와 희소성 있는 정책품목 보조기기의 국산화 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의료공공복지 가치 구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국립재활원 이범석 원장은 “돌봄의 어려움을 공유하는 돌봄로봇 심포지엄이 돌봄을 받는 자와 돌봄을 주는 자의 어려움을 나누고 장애인과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견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국립재활원은 활발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돌봄ㆍ복지서비스 확충을 위해서 돌봄로봇기술 연구개발을 수행함으로써 돌봄 서비스 품질 제고 및 장애인 및 노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