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때 이른 무더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주의

경북도, 때 이른 무더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주의

기사승인 2019-06-03 17:32:28

경북도는 3일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로 인해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음식물 조리와 보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식중독 환자 1893명 가운데 39%(742명)가 여름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여름에 발생한 식중독의 원인균은 병원성 대장균 39%로 가장 빈번했으며 해안 관광지가 발달한 경북의 특성상 장염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14%)이 뒤를 이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배설물에 오염된 물이나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야채 등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상추, 오이 등의 야채를 깨끗한 물로 씻지 않거나, 씻은 후에라도 상온에 오랫동안 방치해 놓았다가 먹으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병원성대장균은 냉장, 냉동온도에서도 살아남아 식중독을 일으키므로 가급적 빨리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닷물에 서식하는 장염비브리오균은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 집중 발생된다.  

따라서 생선회와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하고, 생선 지느러미 등에 의해 상처를 입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덥고 습한 날씨에서는 식재료가 상온에 1시간 이상만 노출돼도 세균이 급속히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장보기는 1시간 내에 마치는 게 좋다.

이 밖에 식중독 예방을 위해 조리 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충분히 익혀서 먹기, 조리 후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보관하지 않기, 조리음식과 비조리 음식을 구분해 보관하기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달부터 학교,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등 3,361개소의 집중관리대상을 중심으로 특별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식중독 발생위험이 높은 집단급식소, 대형음식점 종사자 등 2천여 명에게 식중독지수 및 예방요령 문자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식중독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기본적인 식중독 예방법을 잘 지키고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를 통해 식중독 예방과 함께 무더위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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