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3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신축 건물의 상량식을 갖고 창사 20주년을 맞아 항공우주산업 발전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KAI 김조원 사장을 비롯해 여상규 국회의원, 송도근 사천시장 등 주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KAI는 2018년 4월 사무동과 회전익동의 신축 투자를 결정하고 작년 12월 착공해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무동은 860여 명이 근무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6층 건물로 400석 규모의 대강당 등 최신식 시설을 갖추며, KAI의 신규 본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1만 2000평 규모의 회전익동은 수리온,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등 회전익 개발과 생산부문 전용시설로 건립된다.
KAI는 One-Site 내에 개발, 생산, 경영 등 업무 분야별로 역량을 집중해 KF-X, LAH·LCH 등의 대형 국책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은 물론 미래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조원 사장은 기념사에서 "신축건물은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KAI의 발전 뿐만 아니라 인구 20만명을 넘어 30만 명 이상의 강소도시 사천을 만드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우주센터, 본관동, 회전익동 등 우주항공 집적화가 신규 수주 확대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KAI는 세계적인 항공기 개발·생산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지역 상생발전으로 항공우주산업 발전 토대를 견고히 하고 있다.
국내 항공기 MRO의 중심지가 될 사천 용당부지가 연내 착공되면 스마트 타운 조성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사천에 산업단지와 각종 교육·의료시설을 갖춘 쾌적한 주거 단지가 조성되면 KAI와 협력업체에 항공산업을 이끌 핵심인재가 결집돼 경쟁력이 더욱 강화됨은 물론 인구 증가에도 기여해 지역경제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천=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