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서울서 주요 아파트 브랜드들이 총 1만여 가구가 공급된다. 대부분 입지 여건이 양호한 재개발·재건축으로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예상된다. 이 가운데 교통과 생활여건이 좋은 강남과 서초, 가재울뉴타운, 청량리 등의 ‘노른자위’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12개 단지, 총 1만423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70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시내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와 이미 완비된 주변 기반시설로 인해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고 평가한다. 실제 올해 서울시내에 공급된 17개의 재개발·재건축 단지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올해 초 동대문구 용두5구역을 재개발해 분양에 나선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49가구 모집에 8307명이 몰리며 33.36대 1로 전 주택형 1순위 당해에서 마감됐다.
지난달 동대문구 청량리3구역 재개발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117가구 모집에 3636명이 몰리며 31.08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같은 달 강남구 일대 대우 재건축 단지인 ‘디에이치 포레센트’도 16.06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서울시내 재개발 재건축 단지는 희소성과 주변 시세 보다 저렴한 분양가, 교통, 학군 등 이미 검증된 입지로 인해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2개 단지 1178가구(일반253가구) ▲서초구 2개 단지 1581가구(일반227가구) ▲송파구 1개 단지 1945가구(일반745가구) ▲동작구 1개 단지 514가구(일반153가구) ▲서대문구 1개 단지 450가구(일반265가구) ▲마포구 1개 단지 1419가구(일반50가구) ▲중구 2개 단지 1612가구(일반 1612가구) ▲동대문구 1개 단지 1425가구(일반1,253가구) ▲양천구 1개 단지 299가구(일반150가구)등이다.
이 가운데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에서 벌어질 분양대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물산은 오는 6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아파트2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동, 전용면적 74·84㎡ 총 679가구 규모다. 이중 1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은 오는 6월 서울 서초구 서초2동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 그랑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19㎡, 총 1,481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215가구다.
비강남권 아파트 공급도 눈길을 끈다. 금호건설은 이달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9구역을 재개발한 ‘DMC 금호 리첸시아’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면적 16~84㎡, 총 450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26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롯데건설도 이달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분양한다. 지하 8층~지상 최고 65층, 4개 동, 전용 84~177㎡, 총 1,425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125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3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5층, 11개 동, 전용면적 41~84㎡, 총 514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153가구다. 지하철 4호선, 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