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전국에서도 이례적인 3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김해시는 고용노동부 주관의 2019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도내 시부 중 유일하게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김해시가 일자리 창출에서 가장 앞서가는 자치단체임을 대내외서 인정받은 셈이다.
이번 수상 인센티브로 시는 9000만원의 상사업비도 챙겼다. 시는 이를 구인.구직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과 구직자를 위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은 자치단체장이 임기 중 추진할 일자리 목표와 추진 실적을 평가해 시상하는 이 분야 전국 최고 권위의 상이다.
특히 최근 경남은 조선업 고용 위기 등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일자리 정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기여서 이번 수상의 의미를 더한다.
고용노동부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단체장의 추진의지와 체계성, 유관기관과의 협력, 목표 달성도, 지역적합성, 창의성을 종합평가했다.
시는 지난해 일자리 목표대비 6150개가 더 많은 1만997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률 65.1%, 취업자 수 2.4%, 상용근로자 수 5.5% 증가 등 일자리 규모 확대와 질 개선, 지역현황에 맞는 다양한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민선 7기 출범 이후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목표로 일자리대책본부 운영, 산․관․학 협의체 구성 등 일자리 중심의 조직 개편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치단체장의 강력한 의지가 높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시는 지난해 일자리뿐만 아니라 청년의 삶 보장 체계 구축을 위한 김해형 청년 1․2․3정책 수립, 도내 최초 청년정책팀 신설, 청년 지원조례 제정, 청년정책위원회와 협의체 같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청년의 지역 안착을 돕는 지역링크사업, 청년일자리 컨설팅사업, 김해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해외인턴사업, 청년몰 조성사업, 청년채용박람회와 창업 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청년 일자리사업 추진으로 역대 최대 청년 고용률을 달성했다.
특히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영남권 최초로 개소한 김해시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를 주축으로 사회적경제 조직 발굴과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 사회적공동체 네트워크 강화와 판로 개척 등 사회적경제 인프라를 조성하고 김해 행복공동체 조성사업, 사회적기업 창업 붐업사업, 사회적경제기업 청년부흥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을 적극 발굴․육성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지역의 창업문화 확산과 선도를 위한 창업카페, 청년메이커 팩토리 등 창업지원기관 확대, 여성의 일과 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직장맘지원센터 운영, 전국 최초 도담킹기업 협약 등 계층별 다양한 일자리정책을 추진했다.
시는 앞으로도 노후 쇠퇴한 구도심 재생사업 추진으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발굴 확대, 지역공동체 네트워크 조성을 통한 지역기반 일자리 창출, 2022년까지 19개 산업단지 조성, 의생명산업 등 김해 미래 50년을 선도할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 6만개와 정부 일자리 공모사업과 병행한 계층별 공공일자리 4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올해도 시는 지금까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신중년 경력활용 지역서비스 일자리사업 같은 신규사업 확대, 매주 현장을 찾아가는 일자리지원센터 JOB 매칭 운영과 카카오톡 실시간 일자리 상담, 다중이용시설 일자리 게시판 설치 운영 등 일자리정보 네트워크 강화, 전국 최초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사업 추진 같은 지역 실정을 반영한 신규 일자리 발굴과 일자리 질을 개선해 나간다.
허성곤 시장은 "일자리대상 3년 연속 수상은 취임 이후 일자리 창출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두고 모든 시책을 일자리 관점에서 재검토해 추진한 결과다"며 "민선 7기 역점과제로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선정한 만큼 우량기업 유치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해=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