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검찰 수사 결과가 회사 수익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0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진홍국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도 올 한 해 22% 하락했으나 분식회계로 결론이 나더라도 회사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진 연구원은 “회사는 이미 지난해 말 추징금 80억원을 납부했으며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처분은 과거 재무제표 재작성, 외부감사인 지정, 대표이사의 해임으로 영업에 직접 미치는 악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회사는 지속적인 신규 수주를 통해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정기보수를 마치고 공장 가동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실적은 2분기 영업적자 시현 후 3분기에 흑자 전환하고 4분기부터는 3공장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 주가는 상장폐지에 대한 공포감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 11월 수준”이라며 “검찰 조사 결과와 관련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고려하더라도 주가는 앞으로 하락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