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새만금산단 장기임대용지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협약 및 투자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새만금산단에 투자하려는 기업과의 투자협약(MOU) 7건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에만 6월 현재 장기임대용지 입주 희망기업들과 9건의 신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중 3개 기업이 입주계약을 하고 2개 기업이 공장을 착공했다.
전북도는 지난해 새만금사업법 개정에 의해 그동안 외국인 투자기업에만 적용하던 장기임대용지 임대료 감면 혜택이 올해 4월부터 국내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돼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예컨대, 임대료가 재산가액의 5%에서 1%로 감면됐고 최장 100년간 임대가 가능해 졌다.
주요 기업으로는 지난 3월 ㈜네모이엔지가 새만금산단 6만6,000㎡에 475억원을 투자했다. 수상태양광 부유체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구조물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6월 ㈜레나인터내셔널도 새만금산단 7만6,000㎡에 555억원을 투자했다.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발전시설 제조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유치가 확정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재생에너지 연구기관과 함께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약 220여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지난해 협약한 나노스㈜는 중국의 체리자동차와 손잡고 새만금산단 33만㎡에 1,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반조립 방식에 의한 전기 완성차를 생산하고, 570여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 5월말 전북도청에서 투자협약을 체결한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코스텍, ㈜엠피에스코리아 등 전기차 관련 4개 기업이 새만금산단 38만㎡에 총 97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임민영 전북도 새만금추진지원단장은 “새만금산단에 확보한 장기임대용지가 새만금 투자유치의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올해 최우선 과제인 새만금 기업유치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내년 정부예산에서 장기임대용지 추가 조성 국비(280억원)가 반드시 편성될 수 있도록 새만금개발청과 정치권의 협력을 강화하고, 새만금의 내부 SOC구축 등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투자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