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이 오는 7월에 있을 정기인사를 앞두고 직원들의 특기와 적성을 살린 적재적소의 인사를 실현하기 위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의견을 받는다.
이번에 남해군이 도입한 인사의견 수렴은 조직 내 활력을 불어넣고, 보다 효율적이고 신명나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해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주도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도입했다.
인사의견에는 희망보직 및 사유, 고충사항, 군수에게 바란다, 기타사항 등에 대한 사항과, 개개인이 희망하는 승진, 보직 등을 기록하고 그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적도록 했으며 전 직원이 의무적으로 의견을 제출하도록 했다.
이렇게 제출된 의견은 밀봉된 상태로 장충남 군수에게 직접 전달되며, 장 군수는 전달된 의견을 모두 읽고 이를 7월 정기인사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6월 정례조회를 통해 전 직원에게 밝혔다.
기존의 인사관련 의견 수렴은 인사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는 직원들이 자신의 인사고충을 토로하는 인사고충 해결창구로만 운영돼 왔다.
장충남 군수는 정례조회를 통해 "직원들이 적어 낸 의견들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하나씩 직접 읽어보겠다"며 "이 기회를 통해 군수에게 자신의 업무를 알리는 창구로 활용하고, 전 공무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장충남 남해군수, 남중권 지자체장 미국연수 참가
남해안 남중권발전협의회 소속 8개 지자체장의 벤치마킹 프로그램에 따라 장충남 남해군수가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이번 벤치마킹에는 남해안 남중권발전협의회 소속 시군인 전남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과 경남 사천시, 하동군이 남해군이 동참하며 각 지자체장과 관련공무원 등 26명이 참여한다.
주요 일정으로는 샌프란시스코 트래블협회와 샌디에고 항만청, 캘리포니아주 테마관광지 등을 방문해 4차산업 접목을 통한 해안관광과 해안거점 개발, 관광연계 교통시스템 등 해양관광 시스템 구축을 위한 벤치마킹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파머스 마켓과 그로브 몰 등 전통시장과 대형마켓이 상생하는 농업공동체 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선진국의 해양문화와 관광 네트워크 마케팅을 발굴하고, 남중권 도시간 해양레저 문화를 상호 접목·교류해 남해안 남중권 지자체들의 국제적 해양관광 경쟁력이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남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