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0조6448억원 기록하며 동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구매와 함께 배달음식 주문과 기프티콘 등의 주문이 늘어났다.
5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644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2% 증가했다. 통상 4월은 온라인쇼핑 비수기로 여겨지는 탓에 거래액은 감소했지만, 동월 기준으로는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대치다.
월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10조6114억원으로 10조를 넘은 뒤 12월 10조7005억원, 2019년 1월 10조6827억원으로 역대 2,3위 기록을 세웠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와 e쿠폰서비스, 식품과 가전·전자·통신기기에서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배민·요기요 등 배달음식 시장이 성장하면서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70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7% 폭증했다.
온라인 장보기·새벽배송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음·식료품과 비가공 농축수산물은 거래액도 각각 29.2%, 24.4% 증가했다.
가공제품, 프랜차이즈 쿠폰 등에 머물렀던 온라인 쿠폰시장은 카테고리가 다양화되면서 성장했다. e쿠폰서비스 거래액은 4월 2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1% 늘었다.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기온이 오르면서 공기청정기 온라인 주문과 여름 대비 에어컨 구매가 늘어났다. 가전·전자·통신기기 부문은 4월 1조1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음식서비스와 e쿠폰서비스, 사무·문구 등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8% 신장했다. 모바일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6531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0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1968억원으로 75.6% 늘었다.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온라인몰이 7조1289억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이 3조515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월보다 18.2%, 15.4% 증가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