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야장(대장장이)' 등 신규 무형문화재 4건을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전북도는 이번 무형문화재 지정으로 대한민국 10건, 전북 91건 등 총101건의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전국 최다 지정으로 명실공히 대한민국 무형문화재의 보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규 지정된 무형문화재는 야장(대장장이) 김한일, 선자장(부채 합죽선) 박계호, 판소리장단 조용안, 익산성당포구농악 등이다.
야장(대장장이) 김한일 무형문화재는 해당 분야에서 50년 이상 종사했고, 20년 이상 경력의 대장장이에게 주어지는 노동부 지정 대한민국 전통기능 전승자로 지정됐었다.
전북도는 야장 종목의 지정은 70~80년대 전주지역에 50곳 이상의 야장들이 있었으나, 현재는 한일대장간 1곳만이 전통방식의 제작과 활동을 지속하고 있어 시급히 보호하고 전승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새로이 지정했다.
익산성당포구농악은 전북 내륙지방과 해안 지방의 농악이 혼재된 포구 농악의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지역성과 역사성은 물론 지역민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전통 무형문화유산의 발전과 계승을 위해 노력한 점이 크게 인정받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판소리장단(고법) 보유자로 인정된 조용안 선생은 전계문, 권재남, 송영주로 이어지는 전수계보를 잇고 있으며, 전국고수대회에서 국무총리상과 대통령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지니고 있다.
강도근, 박동진, 오정숙, 한승호, 성창순, 조통달 등의 명창들과 다양한 무대를 통해 수많은 경험을 쌓아왔다. 북가락에 대한 이론과 기량 등이 우수해 전라북도 무형문화제 제9호 판소리장단(고법) 보유자로 인정했다.
선자장(합죽선) 보유자로 인정된 박계호 선생은 2대가 전북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관심을 끌었다. 선친인 박인권 선생은 전북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합죽선) 종목의 보유자였으며, 현재는 전북 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