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는 지난 8일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과 함께 양재 시민의 숲에서 ‘런포더오션(Run for the Oceans)’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스포츠를 통해 바다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해양 환경보호 활동을 촉구하는 러닝 이벤트다. 올해로 3회째인 ‘런포더오션 서울’은 양재 THE K 호텔을 거점으로 양재시민의숲과 양재천 일대를 달리는 코스로 약 1000여명이 참여했다. 달리는 거리 1km 당 1달러가 팔리 오션 스쿨 교육 기금으로 기부된다.
행사는 양재천 변과 주변 도심, 숲 속을 달리는 6km 성인 코스와 보호자를 동반한 어린이(5~13세) 50여 명이 함께 하는 1km코스를 달리면서, 성인 러너부터 어린이들까지 해양 보존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해양 보존에 대해 자신의 생각으로 자유롭게 고민하고 표현해 볼 수 있는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도 열렸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해양 환경의 중요성과 해양 생물에 대한 애정 등을 엿볼 수 있는 미술 작품들이 ‘바다’라는 주제로 공개됐다. 또 참석자들은 아이들의 손으로 완성된 순수하고 뛰어난 작품들을 보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폐플라스틱 DIY존, CUSTOM 서비스, 퍼팅 게임, 케이터링 서비스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존도 운영됐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런포더오션은 아디다스와 팔리포더오션 단체가 협업을 통해 진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서울을 포함한 로스앤젤레스, 뉴욕, 파리, 베를린, 런던, 바르셀로나, 밀라노, 상하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는 행사”라며 “스포츠를 통해 해양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는 것은 물론, 미래의 주인인 어린이들에게 환경 보호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프로그램까지 운영되어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알찬 시간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이번 행사 외에도 해양 환경 보존에 동참할 수 있는 온라인 러닝 기부 행사를 오는 16일까지 아디다스 스포츠 앱 ‘런타스틱’에서 “RUN FOR THE OCEANS” 챌린지를 통해 실시한다.
온라인 러닝 기부 행사는 러너들이 달리는 거리를 GPS로 측정, 1km당 1달러가 팔리포더오션 재단이 운영하는 해양환경 보호 교육을 위한 팔리오션스쿨에 기부된다. 기부된 금액은 개도국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지식과 기술 교육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아디다스는 지난 2015년부터 해양환경보호 단체인 ‘팔리포더오션’과 협업해오고 있다. 해변가에서 채취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을 예방하고 있다.
수거된 플라스틱은 실로 만들어져 아디다스 러닝화와 골프화 등의 신발 갑피로 사용된다. 신발뿐만 아니라 FC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유니폼,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 참가한 독일 출신의 알렉산더 즈베레프 선수가 착용했던 테니스 경기복 등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의류도 생산하고 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