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2일 농심에 대해 “신제품 출시에 의한 마케팅 비용 때문에 올해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며 종전 목표주가 37만원에서 33만5000원으로 9.45%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로 유지했다.
KB증권 박애란 연구원은 “농심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1118억원에서 996억원으로 하향 변경했다. 이는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투입을 고려한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박 연구원은 “프리미엄 신제품 ‘신라면 건면’ 판매 호조에 따른 라면 판매량 증가와 국내 시장점유율 회복이 예상되며 미국에서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신제품 출시 초기에 발생한 비용 부담보다 지난 3년 동안 국내 라면시장에서 약해진 농심의 입지가 올해를 기점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점과 해외 법인의 이익 비중이 늘어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