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모저모] 미래에셋스마트알파펀드 설정액 2천억원 돌파 外 슈로더투신운용

[금융 이모저모] 미래에셋스마트알파펀드 설정액 2천억원 돌파 外 슈로더투신운용

기사승인 2019-06-12 17:33:22

미래에셋스마트알파펀드 설정액 2천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채권 이자수익과 더불어 주식 페어트레이딩 전략을 병행하는 미래에셋스마트알파펀드가 설정액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말 설정 이후 꾸준히 자금이 들어와 현재 설정액은 2200억원에 달한다.

해당 펀드는 지역금융기관들도 가입이 가능해 시장 변동성에도 안정적 수익과 함께 초과수익을 원하는 투자 수요를 흡수하고 있단 분석이다.

펀드는 채권전략에 70~80%, 주식전략에 20~30%를 투자한다. 편입 채권은 주로 만기 1년 수준의 국채, 통안채를 비롯한 단기채권에 투자해 이자수익을 추구한다.

또한 채권형 ETF(상장지수펀드), 정기예금 등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채권형 투자자산도 활용한다.

주식 투자는 페어트레이딩 전략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롱숏 전략과 달리 통계적으로 검증된 페어(2개 종목) 간의 차익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다.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 비율이 단기적으로 확대됐다 평균으로 반복 회귀하는 것을 이용한 페어트레이딩, 동종업계에서 통계적으로 유사한 주가흐름을 보이는 종목에 대해 퀀트모델로 페어트레이딩하는 전략 등이다.

아울러 기업의 합병, 분할, 유상증자 등의 이벤트 발생 시 주식 교환비율, 증자 가격, 공개 매수가격 등에 기초해 이벤트 페어트레이딩을 실시하거나 공모주, 블록딜에도 참여하게 된다.

주식 부분에서 매매 기회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에는 채권투자 위주로 운용해 단기금리 수익을 추구한다.

미래에셋스마트알파펀드는 11일 기준 2018년 11월 21일 설정 이후 1.80% 수익률로 연환산으로는 3.30% 수준이다.

전체 펀드수익 중 비과세 수익이 절반 가량으로 실질적인 세후수익이 주식투자 비중 대비 높은 편이다.

특히 5월 한달 간 코스피(KOSPI) 지수가 8.01%p 하락한 구간에서도 0.13%p 수익을 내며 시장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에는 미래에셋스마트알파펀드의 전략을 기본으로 기대수익을 높인 미래에셋스마트알파플러스펀드를 출시했다.

국내 상장 부동산 및 인프라펀드, 리츠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전략, ELB와 DLB를 복제하는 구조화상품 전략을 비롯해 국내 헤지펀드에 재간접으로 투자하는 등 플러스 전략들을 더해 추가수익을 확보하는 펀드다.

아울러 펀드 성과가 마이너스인 경우 운용보수를 받지 않는 성과보수형 라인업도 구축해 투자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슈로더투신운용, 2019년 유럽 부동산 기자간담회 개최

슈로더투신운용은 이달 12일 여의도에서 마크 캘린더(Mark Callender) 슈로더 부동산 리서치 총괄과 로빈 허버드(Robin Hubbard) 슈로더 부동산 캐피탈 총괄을 초청해 유럽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고 투자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캘린더 총괄은 “부동산 시장 주기는 주기의 길이나 상승장과 하락장 강도 등이 일반적인 경기 주기와는 다른 성격을 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유럽 부동산 시장은 하락장에 영향을 주는 경기 침체, 과도한 대출 혹은 건축투자가 모두 위협적이지 않은 수준으로 구조적인 요인만 유의한다면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유럽 경제는 2018년 하반기 약세 이후 상승 모멘텀이 다시 확인되고 있으며 부동산 관련 대출 및 건설 규모는 최근 몇 년래 증가했지만 통제된 수준“이라며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 모두 서둘러 금리인상을 하지 않는다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만일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긍정적인 경제 전망 하에서 임대료가 상승한다면 오피스와 산업용 부동산 수익률 및 채권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부동산 시장의 기술혁신, 정부 정책, 기후변화 대응, 부동산이 커뮤니티에 끼치는 영향 등의 네 가지 구조적인 추세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캘린더 총괄은 “기술혁신은 부동산 주기가 하나의 주기를 가지며 모든 자산이 동시에 오르고 내린다는 가설을 깨뜨리며 소매용과 산업용 부동산의 자본가치 추이를 서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경제 정책과 규제들과 관련해서는 유럽 내 포퓰리즘의 성장으로 이를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졌으며 브렉시트와 같이 유럽 내 국가들이 협력하고자 하는 의지가 감소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인구 고령화로 헬스케어 목적의 지출이 증가해 유럽 정부는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고 현재 감세 조치들을 축소시키고자 한다”며 “영국에서는 비거주자가 소유한 부동산에서 발생한 자본이득은 비과세 혜택을 누렸었지만 올해 4월부터는 과세대상으로 바뀐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기후변화에 대응한 건물 단열 개선, 공장설비의 에너지 효용성 개선을 위한 노력과 재생 에너지 사용 및 자전거 출근 권장 등의 환경 변화와 부동산이 임차인과 커뮤니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허버드 총괄은 슈로더가 주목하고 있는 유망한 지역 및 부동산 투자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대도시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중심상업업무지구) 내 오래된 건물들을 재건축·리모델링 하거나 기술혁신 또는 생명공학 지식산업 지원센터, 교통의 중심지로 변화 등의 도시 재생 계획으로 앞으로 수익률이 기대되는 인접지역을 찾는다”고 전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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