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자신을 향한 악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한서희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온 메시지 화면 캡처를 게재했다. 사진 속 SNS 사용자는 "걍 XX 내 가수 건들지 말고 XXX아"라며 한서희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앞서 한서희가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구매 관련 대화를 공개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익명의 제보자 A가 제보해온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를 공개했다. 대화 속에서 아이콘의 멤버 비아이는 제보자에게 마약 구매에 관해 집요하게 캐물으며 구매 의사를 드러냈다. 이후 13일 이데일리는 제보자 A가 앞서 빅뱅 탑과 함께 대마초를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2016년 8월 긴급체포된 한서희라고 밝혔다.
한서희는 14일 자신이 제보자 A가 맞다고 밝히는 동시에 "당황스럽고 무섭다"고 심경을 전했다. 더불어 한서희는 당시 조사에서 "대화 내용은 사실이며 비아이의 요구로 LSD 10장을 숙소 근처에서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이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의 협박과 회유로 진술을 번복했음을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밝혔다. 그 과정에서 위너 이승훈이 연락책 역할을 했음도 전했다.
한서희는 또 자신의 SNS에서 "이 사건은 제 인성과 별개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 스스로 비호감 이미지를 만든 것 알고 있으나, 이 사건은 별개로 봐 주셔야 한다. 저에게 초점을 맞추시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