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고추바이러스 주의 당부

정읍시, 고추바이러스 주의 당부

기사승인 2019-06-18 13:16:35

전북 정읍시가 고추 바이러스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8일 정읍시에 따르면 봄철 날씨가 따뜻하고 건조해 총체 벌레 발생이 빨라지고 밀도가 높아지면서 바이러스 감염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고추 포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대부분 토마토 반점 위조 바이러스로 일명 '칼라병'이라고 불린다. 

토마토와 고추를 비롯해 1,200여종의 식물이 감염되고 있으며 주로 총체벌레를 통해 전염된다. 

고추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새로 나온 줄기 부분이 마르면서 구부러지고 잎이 뒤틀리거나 원형 반점이 생기며 열매에 울긋불긋 무늬가 나타나 상품성이 떨어진다. 

바이러스는 일단 감염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발견 즉시 최대한 빨리 뽑아내야 한다.

이에따라 총체벌레를 방제하기 위해 끈끈이 트랩을 활용해 예찰하고 성분이 다른 세 종류의 약제를 선택해서 4~5일 간격으로 번갈아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경작지 주변의 잡초가 총체벌레의 서식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제거하고 바이러스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농가는 다른 작물로 전환하거나 불가피한 경우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다. 

정읍기술센터 관계자는 “바이러스의 감염이 의심될 경우 센터에 의뢰하면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활용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면 치료가 힘들고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꾸준한 예찰과 조기 대처를 통해 더 큰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읍=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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