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달 19일 ‘인보사 논란’ 코오롱티슈진 상폐 여부 결정

거래소, 이달 19일 ‘인보사 논란’ 코오롱티슈진 상폐 여부 결정

기사승인 2019-06-19 11:10:54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허위 자료 논란’으로 거래정지 상태에 놓인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가 이달 19일 결정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가 오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에 따르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와 관련한 제출서류 내용 가운데 중요한 사항의 허위기재 또는 누락내용이 투자자보호를 위해 중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를 결정할 수 있다.

상장 폐지가 결정될 경우 코오롱그룹이 받는 타격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인보사는 코오롱티슈진의 사실상 유일한 상품으로 코오롱그룹의 미래먹거리와 같은 것이어서다. 게다가 티슈진에 투자한 소액주주로부터 65억원에 달하는 소송까지 당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는 신약개발 판매사인 코오롱티슈진이 투자 판단 상 중요한 사항인 인보사의 성분에 관해 공시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주주들이 주가 하락으로 대거 손해를 본 데 따른 것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제125조)은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 중 중요 사항의 허위 기재 또는 미기재가 있어 증권 취득자가 손해를 본 경우 그 손해에 대해 증권신고서 신고인 등의 배상 책임을 규정하고 있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신약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유래세포)로 확인되면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7년 11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식약처에 제출한 것과 같은 자료를 상장심사용으로 제출했으나 이 자료가 허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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