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갈이 디자이너 입건, 중국 저가 옷→국산 둔갑해 백화점 유통

라벨갈이 디자이너 입건, 중국 저가 옷→국산 둔갑해 백화점 유통

기사승인 2019-06-20 07:08:17

옷에 달린 라벨 하나를 갈아 다는 것으로 5배 가까운 이윤을 남긴 이른바 ‘라벨갈이 디자이너’가 붙잡혔다.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은 중국산 저가 의류 약 7000점을 이른바 '라벨 갈이'(라벨 바꾸기) 수법으로 국산으로 둔갑시켜 7억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로 중견 디자이너 A씨를 검거해 검찰에 송치하고 과징금 4400만원을 부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디자이너는 동대문에서 구입한 1만 원짜리 중국산 티셔츠를 6~7만 원에 판매하는가 하면, 27만 원에 수입한 중국산 코트는 130만 원에 판 것으로 드러났다.

A 씨의 매장은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대형백화점 12곳에 있다. A 씨는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자체 생산 의류만으로 공급 물량을 못 맞추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은 전국적으로 ‘라벨갈이’를 수법을 쓰는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세관을 통해 원산지표시 단속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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