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두번째 암살 시도 용의자, 우크라 지지한 백인 남성

트럼프 두번째 암살 시도 용의자, 우크라 지지한 백인 남성

기사승인 2024-09-16 16:23:02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살인 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로 15일(현지시간)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의 얼굴이 공개됐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살해하려고 한 혐의로 미국인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를 체포했다.

라우스는 1966년에 태어나 하와이에서 살았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건설 노동자로 일했다. 그간 여덟 번 체포된 전력이 있지만, 비교적 가벼운 범죄 혐의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라우스는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에 불만을 품고 암살까지 시도하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고, 외국인들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독려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번째 암살시도를 겪은 이후엔 X(옛 트위터)를 통해 “2016년에 당신을 선택했고 나와 세상은 대통령 트럼프가 후보 트럼프와 다르고 더 나아지기를 바랐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크게 실망했고, 당신은 더욱 악화되고 퇴보하는 것 같다”며 “나는 당신이 사라지면 기쁠 것이다”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현재 미 연방수사국 FBI는 라우스의 온라인 활동을 파악하는 등 국제적 차원의 수사 공조를 진행 중이다. 

앞서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경호국 요원이 용의자를 발견해 사격했다. 한 남자가 골프장 밖에서 울타리를 통해 AK 유형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고,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몇 홀 앞서 가고 있던 경호국 요원이 이를 포착해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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