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안동고 등 15개교에 고교학점제형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기자재비 113억 3,200만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과목을 선택해 졸업 학점을 이수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기존 교과교실제 사업을 학점제 제도 도입에 맞춰 고교학점제 학교 환경 조성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교실도 기존의 학급형교실이 아닌 수강신청 과목에 따른 다양한 크기의 교과교실 시설로 변경해야 한다.
경북교육청은 앞서 교과교실제 신규 도입 15교(중1교 포함)를 지정하고 교육부에 시설변경 예산을 신청한바 있다.
경북교육청의 교과교실제 신규 도입학교는 전국 최다며, 현재 교과교실제 운영 학교수도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번 지원은 2022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학점제 제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해당 학교들은 내년 2월까지 학점제형 학교 시설을 갖춰야 한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올해부터 고교학점제 학교 환경 조성 학교 중 사용자 참여 설계 시범학교로 구미 사곡고를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 참여 설계’는 학생이 주체적으로 교원 및 전문가와 함께 학교 공간 디자인과 설계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경북교육청은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 구성 대상 학교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경북은 일반계열 고등학교의 47%인 61교가 교과교실제로 지정・운영 중이다.
권영근 중등교육과장은 “고교학점제 시설 기반 조성을 위해 연차적으로 해마다 14교 내외를 지정해 2025년까지 모든 일반계열 고교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