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사업 정책토론회

진안군,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사업 정책토론회

기사승인 2019-06-21 16:02:26

전북 진안군은 지난 20일 산림청과 전라북도와 공동으로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사업’주민 설명 및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산림청 이용권 산림교육치유과장, 양정기 전북산림환경연구소장, 최성용 진안군수 권한대행, 신갑수 의회의장, 이한기 도의원, 산림조합 등 유관기관단체 회원들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전북대학교 이창헌 교수 주재로 열린 토론회는 용역회사인 (주)한국종합기술 하병규 상무가 기본계획을 설명하고, 패널 5명이 지역발전 연계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로 이어졌다.

토론에서 조백환 진안군의료원장은 “기본계획서에 주민, 지자체와 협의하고 반영한 내용이 들어있지 않다”며 실질적인 지역 거버넌스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종순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 산림치유원을 거점으로 마이산 등 주변 관광지와 연결하고 거점지역을 확산하는 방향으로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과 자연환경에 순응하는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주형 영남대학교 교수는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지역인재 고용과 지역주민과의 상생, 협력방안을 강구해 주민 주도로 삼림경관을 잘 보존·관리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성화 전북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산림치유원이 주민과 고립되면 시설 운영이 어려워진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구체적인 대책마련과 함께 건강과 치유도 좋지만 고객층을 한정하지 않고 재미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용권 산림청 과장은 “서남권 산림치유 거점 구축 및 산림을 활용한 국민건강 증진과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백운동 계곡의 우수한 산림 생태와 진안군의 역사, 문화 자원을 연계한 국민건강 증진과 국토균형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주민들과 토론에서는 △정규직 직원의 지역 분배 및 수익창출 방안 모색 △지역협의체에 임업경영인 포함 △기존 산림 및 계곡 훼손 최소화 △행락철 주차 관리대책 등 제안과 질문이 쏟아졌다.

최성용 군수 권한대행은 “다양한 휴양시설과 치유프로그램을 준비해 지역발전과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에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산림청의 산촌 거점권역 육성사업과도 연계한 특화사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827억원을 들여 오는 2023년까지 백운면 일원에 치유센터, 숲속의 집, 산림텃밭, 치유정원, 숲체험장, 명상공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진안=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