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우 전북 임실 부군수가 양파 수매장을 찾아 양파수급대책 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김 부군수는 21일 양파 수확기를 맞아 과잉생산에 따라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양파 수급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임실군조합공동사업법인 산지유통센터(APC) 양파 수매현장을 찾았다.

올해 임실군 양파 재배면적은 115ha로 전년대비 5% 감소했지만, 작황이 좋아 생산량은 작년보다 5% 증가한 6900톤에 달하고 있다.

이에 군은 수급 안정대책을 마련을 위해 통합마케팅 전문조직인 임실군조합공동사업법인과 협업으로 1600톤의 산지폐기와 1400톤의 계통출하계획을 세웠다.

또한 계약물량 이외 물량에 대해서도 임실농협, 오수관촌농협과 협업해  차후 ‘임실군 농축산물 생산안정기금’을 통한 차액보전이 지원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키로 했다.

임실군 농축산물 생산안정기금은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마련된 기금으로 계통출하농가에 대해 농축산물 가격이 3년 평균가격 이하로 떨어졌을 때 당해 연도 평균가격의 차액을 보전해 농업의 경영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조성된 기금이다.

또한 군은 관내 유관기관 단체 등과 함께 20kg 1망에 8000원의 가격으로 판촉행사를 전개해 양파 소비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김형우 부군수는 “농민이 흘린 땀방울이 정당한 가격으로 보상 받을 때 농촌도 희망을 키울 수 있다”며 “행정과 유관기관이 서로 협업해 농산물 가격 폭락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