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의성 방치폐기물, 추가 국비 지원 시급"...조명래 장관 의성 찾아

이철우 지사 "의성 방치폐기물, 추가 국비 지원 시급"...조명래 장관 의성 찾아

기사승인 2019-06-21 17:10:03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의성군 방치폐기물 처리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경북도를 방문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만나 지역 현안사업을 건의했다. 

의성군 방치폐기물이 쌓여있는 현장에서 조 장관을 만난 이 지사는 폐기물 선별기 및 완충저류시설 등을 함께 둘러본 후 처리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이 지사는 “이 곳은 낙동강 본류와 불과 800미터 떨어진 지점이다. 곧 장마철이 시작되면 악취와 토양·수질 오염 등으로 주민 피해가 심각할 것”이라면서 “방치폐기물 처리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국비 추가 지원이 시급하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환경부 소관의 현안사항에 대한 건의도 이어 나갔다.

이 지사는 우선 울릉도·독도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물자원 확보를 위해 ‘국립 울릉도·독도 생물다양성 센터’ 건립을 건의했다. 

울릉도 독도는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하고 우수한 생물자원의 보고로써 약 500여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또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식물도 섬백리향, 섬노루귀 등 약 40여 종에 이르며, 희귀식물도 총 26종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멸종위기 8종, 멸종위험도 6종이 있지만 울릉도에 생물자원 연구기관이 없어 외부연구기관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연구의 비효율성이 초래되자 ‘국립 울릉도·독도 생물다양성 센터’건립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의 경북 상주 이전도 건의했다.

상주시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상주보, 낙단보 등 수자원 인프라가 풍부해 효율적인 수자원 조사가 가능하다. 특히 국토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높은 교통 접근성도 자랑이다.

특히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역사이야기관 등 수자원 관련 시설이 밀집돼 있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부지 무상제공과 임시사무실 제공 등의 파격적인 이전 조건을 제시하는 등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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