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동해안 특산물인 대게의 서식 산란장에 침체된 폐어망․어구 등을 수거하는 ‘대게어장 환경정비 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영덕, 울진 연안 28만2000ha에서 어선 170여척을 동원해 폐어망․어구 등 155톤을 수거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수거에 앞서 원활한 사업추진과 어구 훼손 등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사업구역 내 설치한 어구를 철수하도록 미리 안내한 후 실시할 방침이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환경개선 및 지속가능한 대게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어장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은 대게 조업을 위해 필수적으로 행해져야할 사업”이라면서 “그런 만큼 대게 자원량 회복을 위해 환경정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경북지역 대게 생산량은 2007년 4,129톤으로 최대어획량을 기록한 후 2016년 1,350톤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그러나 경북도가 환경정비 사업을 실시하면서 2017년 1626톤, 지난해 1768톤으로 대게 생산량이 소폭으로 증가하면서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도의 어장환경 정비사업은 2009년부터 펼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34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