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베트남 최대 기업 빈 그룹과 협력관계 구축

경북도, 베트남 최대 기업 빈 그룹과 협력관계 구축

기사승인 2019-06-24 17:20:37

신남방시장 진출확대를 위해 장도에 오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첫 날부터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 그룹과 K-마트 본사, 삼성전자 타이응웬성공장과 타이응웬성을 방문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4일 이 지사가 첫 일정으로 방문한 빈 그룹은 베트남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1993년 창립한 회사는 모바일폰에서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48개 계열사와 관련 기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이 지사의 이번 빈 그룹의 방문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부품을 비롯해 화장품, 농산물 등 다양한 제품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빈 그룹에서 응웬 비엣 꽝 부회장을 만난 이 지사는 7가지 상호 협력사업을 제안했다.

제안사업으로는 ▲자동차부품 및 관련 기술교류 ▲농산물, 화장품, 생활소비재 진출 ▲포스텍과의 다양한 인적·기술교류 ▲도내 관광, 레저, 호텔분야 교류 ▲경북 스마트팜 협력 및 농업교류 ▲오프라인매장 입점 협의 ▲핸드폰 관련 부품공급업체 발굴 및 협력 등이다. 

제안을 받은 응웬 비엣 꽝 부회장은 “가능한 분야부터 발굴해 진행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이 지사 일행은 이어 케이앤케이 글로벌 무역회사(K&K Global Trading Co., Ltd.)를 방문해 기념식수를 하고 고상구 회장과 농특산품 수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100대 브랜드에 포함된 케이마트(K-MART)는 베트남 전역에 80여개의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최근 완공된 대형 물류센터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의 현지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경북도 해외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상구 회장은 고향사랑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인이자 베트남 한인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 우수 농특산품의 베트남 진출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수입을 확대하고 있어 지역 농특산품 수출기업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고 회장을 만난 이 지사는 “농특산품의 수입과 더불어 청년인력의 현지인턴과 취업에도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당부한 후 관광객 유치를 위해 “회사의 우수 임직원을 위한 맞춤형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고상구 회장은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품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제품발굴과 새로운 상품수입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지사 일행은 계속해서 세계 최대 모바일폰을 생산하는 ㈜삼성전자(타이응웬성 소재)를 들러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생산시설을 둘러본 후 경북관광 홍보를 펼쳤다. 

이어 자매지역인 타이응웬성장을 방문해 기념식수를 하고 양 지역 간 경제활성화, 관광 및 청소년 민간교류 등 우호관계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이 날 일정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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