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도이치텔레콤과 ‘5G 연합전선’ 구축…글로벌 시장 선도한다

SK텔레콤, 도이치텔레콤과 ‘5G 연합전선’ 구축…글로벌 시장 선도한다

기사승인 2019-06-25 14:26:00

SK텔레콤이 글로벌 이동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손잡고 5G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24일 도이치텔레콤과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 연내 Tech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작회사는 우선적으로 5G 초저지연 영상 전송기술(MMT, MPEG Media Transport), 5G 중계기 및 인빌딩솔루션, Multipath UDP 등 5G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또한 MEC(모바일엣지컴퓨팅), 애플리케이션 마켓,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5G 킬러 서비스로 꼽히는 클라우드 게임, AR, VR 등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통신사가 글로벌 통신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공동으로 기술개발, 투자 등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양사는 아시아와 유럽의 대표 통신사가 힘을 합쳐 5G 서비스를 주도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실제로 5G 시대에 각광받는 여러 미래 산업 분야에서 통신사들과MS, 구글, 아마존 등 비(非) 통신 기업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양사가 보유한 세계적인 5G 기술들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산하 전문 투자회사 DTCP(Deutsche Telekom Capital Partners)가 운영하는 총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펀드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5G시대 유망 ICT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고,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DTCP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서울에 DTCP 아시아 사무소를 신설하고 아시아 지역의 5G 유니콘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DTCP와 공조해 경쟁력 있는 기업을 선별하고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 시대 전방위 글로벌 협력을 통해 기존 이동통신 영역을 넘어선 초(超)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SK텔레콤의 자산, 경쟁력이 모두 재평가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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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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