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작은 결혼문화 확산을 위한 시책을 공모한 결과 최종 5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결혼식 문화는 스몰웨딩 등 작은 결혼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도내 특색 있는 작은 결혼식장을 조성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도비 2억원을 긴급 편성해 공모를 추진한 것이다.
공모결과 ▲풍기읍 작은 결혼식장(영주시) ▲문희경서 가옥 결혼식(문경시) ▲영양군 작은 결혼식장(영양군) ▲삼사해상공원 야외공연장 작은 결혼식(영덕군) ▲MG 작은 결혼식장(봉화군) 등이 선정됐다.
선정된 시군은 총 1억여원(도비 50%, 시군비 50%)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을 통해 각 지역 특색을 살린 작은 결혼식장을 조성하게 된다.
도는 빠르면 올해 안에 사업을 완료해 내년부터 작은 결혼식장을 운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작은 결혼식은 기존 예식의 불필요한 절차나 규모를 줄이고 예비부부가 스스로 설계하고 진행해 혼인의 본래 의미를 살리는 결혼문화다.
이는 일반 예식과 달리 비용절감 등의 효과를 낼 수 있어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도내 작은 결혼식장은 야외공원, 향교, 예술회관 등을 활용한 9곳이 있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화되거나 기본 웨딩홀의 기능이 없는 곳이 많아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김성학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예비부부들이 많이 찾는 작은 결혼식장의 기능이 갖춰 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고비용 결혼문화 개선과 작지만 의미 있는 결혼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