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지역 진보 시민단체연합이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 반대 활동에 이어, 군산세관의 화력발전소 연료용 수입목재펠릿 부실 단속을 비판하고 나섰다.
군산지역 진보 시민단체로 구성된 군산화력발전소 신규저지 군산시민사회행동(이하 ‘시민행동’)은 26일 군산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항 발전소 연료용 수입목재 부실 단속을 강력 비판했다.
시민행동은 “지난 18일 군산항으로 입고된 발전소연료용 수입목재펠릿이 순수목재펠릿이 아닌, 폐목재 등이 섞인‘바이오SRF’가 포함된 의혹이 있다는 언론 보도는 충격적”이라며, 군산세관에 철저한 단속을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군산항 수입목재펠릿의 바이오SRF 의혹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연료로 사용하겠다’는 군장에너지 등 화력발전소의 약속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발전소 연료용 수입 목재펠릿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시민행동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항 수입목재펠릿 건수는 총 60여건으로, 이중 수입표시와 맞는 제품인지 단속한 횟수는 7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민행동은“군산항에 입고된 수입목재에 대한 철저한 성분조사와 함께 바이오SRF가 포함된 불량 목재펠릿 수입 업주와 화주는 강력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이오SRF는 폐지류나 농업폐기물, 폐자재류, 식물선 잔재물 등 환경부장관이 지정 고시하는 바이오매스 폐기물물로 제조된 고체형 연료를 의미한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